'기타 유용한 것들/책'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7.12.17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2
  2. 2007.12.13 ICon 스트브잡스
  3. 2007.11.23 리처드 브랜슨의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를 읽고 1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와 인자하신 어머니께서는 책을 좋아하셔서 저도
자연히 책을 접할 기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자기소개서 첫 줄에 나오는 고리타분한 멘트같은 느낌이
  나지요^^a;;)

전공 서적을 제외하고 대학교  다닐 때 읽었던 책의 양이 아마도 태어나서 대학 입학할 때보다 많았을 정도로 책을 읽었으니까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대학교 때 아침 저녁으로 총 4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니다보니 자연히 책을 읽을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학비 벌려고 군포 주공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기공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바로 옆 군포 도서관으로 밤에 가서 책을 봤으니까요.
그 당시 군포도서관은 진짜 조용했습니다.

부모님 말씀하시길 " 제발 책 좀 그만 사라", "책을 또 산거냐!"
"책 사느라 용돈 다쓴거 아니냐!"

그만큼 저한테는 책이 지금까지의 삶을 사는데 친구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도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오늘의 책은 작년에 앨빈 토플러와 그 아내 하이디 토플러가 쓴 "부의 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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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는 미래학자로서 장래에 일어날 일들을 대단히 정확하게 예측하는 세계적인 석학 중의 석학으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죠.

이 분은 다작을 하시는 분이 아니고 몇 년에 걸쳐 연구한 후 책을 탈고하시는 분이신대 작년에 내놓으셨죠.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안양역 지하상가에 영업하러 갔다가 업무를 마치고 안양 CGV에 교보문고를
들렀는데 그때 마침 첫 국내 시판을 알리는 때였습니다.
이 분의 전 작품들인 "권력이동", "전쟁과 반전쟁" 같은 책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되살리며 책을 구입하여 3일만에 다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책을 사면 하루 안에 읽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총 570페이지로 되어
있고 내용이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청소년용으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말씀드리면

시간과 공간, 지식에 의해서 부는 이동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는 단순한 현금화같은 수치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금전화할 수 없는 부분들, 즉 무료노동, 봉사, 프로슈밍 같은
부분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에 의하면 부를 창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식이라고 말하면서 이러한 지식이 사회 전분야 -문화, 종교, 산업- 에 걸쳐 작용하게 되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장래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프로슈밍(Prosuming)
"부의 미래" 저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제 3의 물결"에서 판매나 교환보다는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등을 생산하는 사람을 
프로슈머(Prosumer : Producer + Consumer)라는 신조어 설명하면서 미래에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구별하는 것이 점점 애매해지면서 프로슈머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요즘은 남성들도 하지만 가정에서 어머님들이 하시는 가사노동이나 자녀양육 등이 전통적인 프로슈밍이고  취미생활로 즐기는 집수리, UCC, 블로그 같은 것도 프로슈밍의 예라고 말할 수 있겠죠.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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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에 사서 두께(430 pages) 때문인지는 몰라도 꾸물거리다가
드디어 오늘 다 읽었습니다.
책은 저에게 언제나 활력소 역할을 하지요.
저는 12,000원 주고 직접 구매했는데 오늘 인터넷 교보들어가 보니깐.. 특판가(8,400원)로 무지 싸게 팔더군요.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책값이 장난이 아님 그렇다고 대학시절처럼 서점에서 몇 일 동안
서서 그냥 읽어버릴 내용의 책은 아니라서..
책읽는 게 참 재미있는데. 얼른 새 직장을 잡아야 부담 안느끼고 관심있는 책을
더 많이 사볼텐데....쩝..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후움. 영국에  리처드 앤더슨이 있으면 미국은 스티븐 잡스가 있다는 유행어가 돌 정도로 스티븐 잡스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되었더군요.
마치 90년대에 워크맨을 들고 다니면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사회의 주된 흐름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요즘은 ipod이 그렇다는..

스티븐 잡스에 대한 ICON이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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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봅니다.

1. 끈질긴 사람
   세계 최초의 개인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자신의 성격적인 문제와
  환경적인 문제들로 인해 자신의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결국은
  특유의 집요한 성격으로 넥스트 컴퓨터와 토이스토리를 만든 픽사(Pixar)의 성공
  즈음에 당시 사업부진을 겪고 있던 애플에 복귀하여 애플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계속해서 픽사를 통해 영화계의 거물이 됨과 동시에 iPod이라는 mp3 플레이어와
  아이튠(iTunes) 등 음반시장까지도 장악하는 사업수완을 발휘하면서
  MS와의 소프트웨어 분야의 한판전을 치르고 있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끈질기게 표현하고 행동하여 그것을 자기의 생각대로 읶끌어 나가는
  일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2. 디자인의 깊은 의미를 일깨워주는 사람
  퍼스널 컴퓨터부터 iPod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에 관해서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는데 하나를 들어보면
  그는 "어떤 제품의 디자인을 정말로 잘하기 위해선 그 제품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그 제품과 완전히 통해야하는 것이다." 말했다.
 즉, 어떤 대상에 감정이입해서 그것을 철저히 이해한다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제품을 디자인해야한다는 의미가 아닐런지..
 
결론적으로 말해서 애플에서 쫒겨나면서 많이 힘들어 했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을 인고의 세월을 잘 견뎌내어 영화계, 음악계, 컴퓨터계의 세계적인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성공을 향한 역할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가 그자리에 가기까지 여러가지 권모술수를 쓰는 면도 없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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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갔다
개인회사의 한계를 느껴 회사를 그만두고 아직 이직준비중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새로운 정보, 다른 사람들의 경험들을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하는 시간은 나에게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원래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은 무역이나 재무, M&A에 관한 책을 보고 싶어서 갔는데
자꾸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구입해서 방금 전에 다 읽고 난 후 느낌 점을 몇 자 적어본다.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을 광고하려고 하는 것은 아님을 밝혀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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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괴짜 CEO인 리차드 브랜슨이 쓴 자서전과 같은 성격의 책이다.

그는 "모험을 즐기는 괴짜", "히피적 자본가", "엔터테이너 CEO"라는 별명들이 붙어있을 정도로 사업을 하되, 즐기면서 사업을 하는 몇 안되는 기업가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그가 주장하는 바를 한마디로 말하라고 한다면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남들보다도 열악한 조건, 난독증이라는 것을 극복해내고 목숨을 걸고 기구 여행을
감행하고 그때마다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그래도 아직도 기구여행을 즐기며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가능성이 보이면 즉시 시작하는
저돌적인 추진력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 문제나 AIDS문제 등 어찌보면 기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여겨지는
전세계적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미있는 일들을 해내는 것들을 보면서
기업가의 사회적인 책임의 일면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우리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삼성비리를 보면서 왜 우리나라는 록펠러같은 기업가는 없더라도 리처드 브랜슨같은 기업가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한편으로
리처드 브랜슨 같은 사람이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가 부럽다는 생각까지 해봤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기업의 성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런 회사가 우리나라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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