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예전에 잠시 관심을 가졌었던 정치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정치(政治)에 대한 정의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정치학자 David Easton의 견해이다.
그만큼 정치학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에 의하면 정치란한 사회의 가치들을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것
이 정의에 따르면 정치 활동이란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가 사회 전체에 배분되는 것과 관계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정치가(政治家)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가 사회 전체에 배분되도록 하는데 관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대체 가치란 무엇일까? 네이버에 있는 국어사전을 통해 조회해보니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라고 나온다. ,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유, 무형의 유용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가들은 위의 정의에 맞게 국민에 효과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를 배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독자분들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가치가 상대적이듯이 그 질문도 상대적이므로 대답도 상대적일 수 밖에...

아무튼 중요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필요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스스로 법을 준수하지 않고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배분이 잘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리라.

아직 새 정부도 들어서지 않았는데 밥그릇 싸움하고 있는 모습, 절차를 무시한 선심성 요금인하 그리고 기존에 추진해오고 앞으로 추진해야 국가적인 일들도 많은데 이로 인해 향후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 보이는데 애초의 의도인 물류비용 혁신을 위해 대운하를 건설한다는 것이 타당성이 없는 듯 보이자 고용창출이라는 미명 하에 관광, 레져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 변질되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새 정부와 국회는 중요한 가치를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먼저 자신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과연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 기업 배불려 주기를 위한 것인지 정말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보여주길 바라는 바이다. 한번 파괴된 환경은 되돌리기 어렵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지나가는 말]
근데 운하 건설 사업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어떤 일자리들인지요?
일용 잡부들? 전문분야는 대기업이나 관련 업체에서 담당할 것이고 일당 6만원 ~ 7 만원 짜리 잡일 자리가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 그거 얼마나 할 수 있나요?
아닌가...일을 추진하다보면 여러가지 자재도 구매, 일하는 사람들 임시숙소도 만들고 함밥집도 만들고 등등.. 주변 지역에 추가적인 돈이 좀 풀려서 경제가 좀 성장하려나...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

세르반테스가 지은 돈키호테는 중학교 시절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었다.

오늘 문득 지난 대선 때 화제를 일으켰던,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있는 허경영 후보를 생각하다가 돈키호테를 떠올리게 되었다.


돈키호테는 몰락한 하급 귀족 출신으로 스페인의 라 만차 지방에서 살면서 쉰을 넘긴 나이에 기사 이야기를 탐독하다가 이성을 잃고 스스로 기사가 되어 천하의 사악한 것을 쳐부수어 공을 세우기로 작정하였다. 그는 말라빠진 자기 말에 로시단테라는 이름을 붙이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낡은 갑옷, , 방패로 무장하고 기사로 나선다.

출정은 세 번 이루어지는데 첫 출정은 혼자 떠나지만 두 번째 출정은 우직한 농부인 산초를 섬의 영주를 시켜준다는 말로 현혹해서 그의 충직한 종자로 삼아 나선다. 그들이 들판에 이르자 커다란 풍차가 여러 개 있었고 돈키호테는 이것들이 사악한 거인의 무리들이라고 판단하여 다짜고짜 공격을 감행하는 모습, 11 결투 장면, 양치기 오두막의 환대 등 수없이 우스운 일을 당하지만 본인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 꾀에 넘어가 집으로 돌아오지만 건강을 되찾자 다시 3차 출정을 감행한다.

3
차 출정도 산초와 같이 동행하는데 이번에도 2차 때처럼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하다가 어는 공작 저택에 초대되어 기사로서의 정중한 대접을 받고 마음이 들떴으나, 공작 부부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낙담하게 된다. 돈키호테는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을 뜨고 고향으로 돌아와 병상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허경영 전 대선후보의  정치, 경제, 복지, 취업, 부채, 사법, 도덕, 교육, 조세, 국방분야에 걸치 10대 공약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그 한 가지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구체적인 수치적 데이터를 제시한 공약이고 다른 하나는 거의 실현 불가능한 플라톤의 이데아적인 공약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공약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관련 단체, 조직, 국민의 지지, 그리고 국외 상황을 고려해야 가능한 일인데 박정희 정부시절도 아니고 말이다.
설사 하면 된다.”와 소크라테스가 말하지도 않았다는 일부 주장도 있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기치 아래 불도저식 운영을 했었던 박정희 전대통령이 다시 집권해도 불가능한 것들이라 생각한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논외이므로 생략.

그런데도 허경영 전 대선후보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유는 뭘까?

딱 한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웃음이라고 할까?

그의 대선 동영상을 보면 상당히 웃긴다.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한 일들을 보면
거의 국민의 웃음을 제공하는 일을 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다만 대통령의

권위(상징적인 권위 포함)를 평범한 국민화 했다는 것과 국가를 이끌어가는 인물들과 조직들이 없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국가의 주요기관의 한 중책을 맡았던 사람이 다시 또 다른 주요기관의 중책을 또 맡고 그리도 사람이 없었던 걸까?
그러면서 부정을 저지르고 경제는 경제대로 죽고 그러다 보니 소설 돈키호테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희극적인 웃음이 국민들에게 필요하지 않았을까?


웃음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웃을 수 있게 해 준 허경영 전 대선후보님 감사합니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