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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0 히든 카드를 뽑아든 미국


지난 18일 미국 뉴욕주식시장에서 미국 정부 주도의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 기구 설립 추진 소식이 일단은 폭락하던 금융시장이 이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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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라더스 파산 신청과 AIG에 대한 구제 금융 등 금융권에 닥친 초유의 사태에 대한 타개책으로 등장한 금융회사 부실자산정리전담기구 설립은 현재 금융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고 한다.

 

부실자산인수기구가 가동되면 은행들은 장부에서 부실 채권을 털어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고 본연의 업무인 대출을 늘려 작년에 발생한 서브 프라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택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경제 전문 케이블 방송인 CNBC는 이번 부실자산인수기구는 1989년 저축대부조합 사태 때 도산업체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했던 정리신탁공사(RTC : Resolution Trust Corporation)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덧붙이기를 이 기구의 운용자금은 약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번 처방으로 금융시장이 안정화되어 울상이 된 개미 투자자들이 웃는 날이 오길

 

[참고] 정리신탁공사(RTC)

1989년 미국 저축대부조합(S&L)의 청산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부실채권 정리신탁 회사로 일종의 배드뱅크(Bad Bank)이며 당시 미국정부는 RTC를 통해 394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747개 예금기관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등 199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한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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