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스와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23 제 2의 KIKO 사태가 될지도 모를 CMS 연계 대출

이 상품은 가입대상을 국내 중소기업체로 주요고객으로 하여 대출과 연계해 가입하면 장ㆍ단기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대출이자를 연 1.5~2.0%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금리가 역전될 경우 연 5~7% 추가 이자 부담을 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부연하자면, CMS 연계대출은 금리옵션 개념이 접목된 일종의 구조화 스와프 상품이다. 장외 파생금융 상품이어서 정확한 거래 규모와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유로 CMS 10년물과 2년물, 혹은 30년물과 2년물을 연계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거나 같으면 연 6.5%의 이자를 은행이 가입 고객에게 지급한다. 만약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지면 은행은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반면 가입 고객은 어떤 경우든 연 5%의 확정금리를 은행에 지급하는 형태다.

기업은 이러한 금리옵션에 가입하면서 이와 연계한 대출을 받는다. 그러면 장ㆍ단기 금리차가 유지되는 한 연 1.5%의 이자 혜택을 보는 셈이다. 하지만 장ㆍ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연 5%의 금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금리파생상품을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CMS와 연계한 대출상품을 작년 초부터 집중적으로 팔았는데 최근 살인적인 고유가와 원자재난으로 인플레이션 염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진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단기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아서 장ㆍ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장ㆍ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라 가입 고객의 대부분인 중소기업이 예상치 못한 금리 부담을 입게 되어 제 2 KIKO 사태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출처 : 매일경제 2008년 6월 23 기사 중에서

[참고] 이자율스와프(IRS)
고정금리로 자금을 빌려 다른 사람에게 변동금리로 다시 빌려주거나 반대로 변동금리로 자금을 빌려 다른 사람에게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거래.
이자율스와프는 자신의 금리조건이 손해쪽으로 변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법이며 주로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사용. 이 거래에서 현금은 이동하지 않으며 3개월 또는 6개월 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액을 따져 쌍방이 금리차액을 결제하게 된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