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가 다른 상품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상품을 파생상품이라고 하는데 리먼브라더스, 멜릴린치, 베어스턴스를 삼킨 파생상품은 주택담보부증권(MBS : Mortgage Backed Security), 자산담보부증권(CDO :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신용부도스와프(CDS : Credit Default Swap)였다.

 

주택담보부증권(MBS)는 은행 및 모기지대출회사가 대출금을 회수하기 이전에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유동화 채권이며 이를 통해 은행은 대출원금이 회수되기 이전에라도 채권 매각대금을 이용한 신규대출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런 자산 유동화 과정에 리먼 브라더스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이 개입하여 대출기관이 파는 MBS를 파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인수해 유동화증권을 기초로 파생상품인 자산담보부증권(CDO)를 제작 판매하고 다시 2,3 CDO를 발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CDO는 모기지채권 뿐만 아니라 부도 위험이 있는 여러 종류의 채권을 하나의 풀(pool)로 구성하고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해서 위험도가 다른 채권을 발행하는 기법으로 위험순위에 따라 트랑슈(Tranche)가 나뉘는데 위험도가 높은 채권 그룹은 후순위 트랑슈로, 위험도가 낮은 것은 상위 트랑슈로 구분된다고 한다.

상위 트랑슈는 바젤 II 등으로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이 필요한 은행이, 후순위 트랑슈는 발행자나 헤지펀드 등이 인수한다고 한다. 한편 후순위 트랑슈에 해당되는 채권을 매입 기관은 위험 포지션 헤지를 위해 신용보장거래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계약을 맺게 된다고 하는데 CDS에 대해서는
http://infomercial.tistory.com/239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1. BIS를 나타내는 바젤II에 대해서는 http://infomercial.tistory.com/86 글을 참고하시고

      2. 트랑슈(Tranche)는 프랑스 말로 slice, portion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기서는
분할발행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정 채권의 일부분으로 발행된 채권의 한 종류를 뜻한다. 예를 들면 채권의 원본과 이표가 분리되어 원래는 할인채가 아닌 채권을 할인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관투자자에게 세금감면혜택을 주는 투자대상을 제공하는 것 등이다. 일종의 분리형 증권이라고 한다.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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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부도스와프(CDS : Credit Default Swap)란 채권을 발행하거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신용위험만을 분리해 시장에서 사고파는 신종 금융파생상품 거래.
기업의 부도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여 거래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기업에 연 5% 금리로 100억원을 대출해준 경우 A은행은 B기업의 부도 가능성에 대비해 C금융회사와 CDS 거래를 할 수 있다.  A은행이 연 0.3%의 신용위험 수수료를 C금융회사에 지급하면 B기업이 부도를 낼 경우 C금융회사가 100억원을 대신 갚아주게 된다.

금번 월가의 쇼크의 리먼 브라더스의 후속탄이 될 수도 있는 AIG가 자금조달에 실패해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경우 총 4410억 달러의 CDS를 들고 있는 다른 대형기관들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며 엄청난 후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출처 :  동아일보 2008 9 17일자 기사중에서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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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추석이 지나자마자 즐거운 소식보다는 메가톤급 암울한 소식을 접하게 되어 씁쓸하군요.
얼마 전까지 인수를 저울질 했었던 회사가 결국 파산 신청을 발표하여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월가 거물급들이 지난 밤 심야긴급회의를 진행했으며
FRB는 시장 안정을 돕기 위해 프라이머리 딜러크레디트(PDCF)와 기간증권대여제도(TSLF) 등을
통한 긴급 유동성 공급대책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프라이머리 달러크레디트(PDCF: Primary Dealer Credit Facility)

일명 '재할인 제도의 사촌'이라고도 불리는 PDCF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어려움을 가장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투자은행과 증권사들 가운데 연방 공개시장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최종 대부자인 중앙은행에서 재할인창구를 통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제도이다.

기간증권대여제도(TSLF : Term Securities Lending Facility )

정부가 공인 채권 딜러에게 AAA/Aaa 등급의 사적인 MBS(주택저당증권)이나 다른 종류의 채권을 국채와 교환해주는 입찰방식이다. 주간 단위의 입찰 방식(일주일에 한 번)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투자자(프라이머리 딜러)가 담보를 제공하면 미 연방준비제도가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주택경기 침체와 경기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모기지 채권을 우량한 채권으로 바꾸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도이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신문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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