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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6 영화-Mr 후아유를 보고

간만에 코메디류의 영화인 것 같아서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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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리정보시스템을 보는 것 같은 화면이 시작되면서 관이 길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고인의 관이 바뀌어서 다시 올바른 관을 가져오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우스운 내용일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장례식이 열리는 주인공의 집으로 모인다.

주인공의 친척 동생이 약혼자와 함께 오다가 신경안정제인 줄 알고 먹은 약이 우스꽝스러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약혼자가 장례식 중간에 관이 움직이면서 헤엄을 친다고 말하면서 고인이 살아있다고 말하며 기어이 관을 넘어뜨려 장례식을 중단시킨다.

그래서 나는 수습하고 곧 장례식을 진행하겠지 생각을 했는데 또 다른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바로 고인이 게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고인의 정부였던 난쟁이 남자가 주인공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고인과 같이 잔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그 와중에 약혼자가 먹은 약을 먹여서 그 사람이 잠시 죽은 상태와 같이 되어 그의 죽음을 감추기 위해 고인의 관에 같이 넣어두고 결국 장례식을 시작하는데 장례식 도중에 또다시 그 죽은 줄 알았던 고인의 정부가 관을 두드려 장례식장이 또다시 아수라장이 된다.

이 상황에서 주인공이 고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기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다.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한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아요. 아주 복잡하죠 우리 모두는 던져졌을 뿐이죠. 무질서와 혼돈으로 가득 찬 이세상에요. …”


이 메시지를 남기고 장례식은 무사히 끝나고 형제 간의 안 좋았던 관계 회복되는 조금은 엉뚱한 전개의 전형적인 해피엔딩류의 영화..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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