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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아메리칸 갱스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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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갱스터"는 댄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과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인데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 중의 하나는 댄젤 워싱턴 때문에 보았다고 할 정도로 댄젤 워싱턴을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역할들을 볼 때 그는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배역을 많이 해왔기에..
영화 처음부터 거의 끝날 무렵까지 그는 마약상의 대부 역할로써 진부한 내용의 전개였다.

 

근데 거의 마지막 무렵 러셀 크로우가 댄젤 워싱턴을 잡아서 서로 의자에 앉아 대화하는 순간부터가 이 영화를 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프랭크(워싱턴) : 내 변호사가 믿기지 않는 얘기를 하더군. 정말로 거저 얻은
                       백만 달러를 신고했나?

리치(러셀 크로우) : 그래
프랭크(워싱턴) : 진짜였어? 대단해 멋지군
                       
경찰도 뇌물 받잖아?
리치(러셀 크로우) : 아마도

프랭크(워싱턴) : 아마도가 아니고 공공연한 사실인데 자넨 신고했고 남들은
                       착복했지만 자넨 그렇지 않았어

 

위의 대화를 보면서 마치 워싱턴이 죄인을 심문하는 사람이고 러셀 크로우가 죄인인 마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러나 곧이어 러셀 크로우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얘기하고 뒤이어 워싱턴이 다시 그런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냐고 자신은 착복했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러셀 크로우는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신고할 것이라고 하면서 워싱턴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그 뒤이어 워싱턴으로부터 그런 잘못된 경찰들에 대해서 정보를 받아내어 그 당시 부패한 경찰조직을 폭로하였다.

결과적으로 실존인물이었던 프랭크(댄젤 워싱턴)는 마약 배포 공모죄로 70년형을 선고받았고 미국 정부는 미국과 해외 은행에서 250만 달러가 넘는 프랭크의 자산을 몰수했다.

 

무엇인가 생각하게 하는 결과였던 것 같다. 프랭크가 가지고 있던 재산을 모두 국가에서 몰수했다는 것이 이것이 진정한 형평에 맞는 법집행이 아닐까?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는 조직이 썩으면 그 썩은 조직은 어느 정도 도려낼 수 있는 자정력이 있는 것 같다
.

”유난히 철새떼가 많은 우리나라…안면도 부근에도 있고 여의도에도 있고 참 좋은 나라… 근데 군산 앞바다까지 타르볼이 떠밀려와서 큰일인데
소중한 철새들은 어디로 간단 말인가?  몇일 내로 처리가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던 대단한 정부기관 관계자와 유조선에 구멍낸 바지선인가가 삼성중공업 소유라는데 누구 잘못일까? "


끝으로 어민 여러분 힘내세요. 착한 국민들이 있잖아요.

Posted by 원철연(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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